天干은 體이며 地支는 用이다.
地支 또한 그 자체로는 體라 할수 있으나 그 쓰임은 用이기 때문이다.
이는 천간을 적당히 배합해서 用하는 地藏干을 보면 알수가 있다.

만물을 생성 소멸시키는 물질적 始原을 氣라 한다면, 인간이 쉽게 느낄수 있는 氣의 변화는 계절의 변화이며, 이 계절의 변화를 月支로 구분하였고 그 氣의 반복되는 주기를 4계절로 하였으니 月支는 곧 氣의 변화를 표시함이다.

用의 학문인 命理學은 지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그 해석을 體인 천간을 불러옴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속에 들어있는 천간의 모습을 관찰하면 지지 본래의 모습을 헤아릴수가 있다.

따라서 명리학에서의 月支는 대단히 중요하다.
1년은 4계절(12달)의 순환이며, 1일은 밤낮(12간지시)의 반복이란 점을 헤아리면 時支 또한 중요하다.
그러나 지지의 반복 순환하는 모습속에서 어떤 기운의 반복성을 쉽게 찾을수 없다는 점에서(우리가 느낄수 있는 기운의 변화를 말함이며, 태양의 반복주기성이나 우주의 반복주기성까지를 말함이 아니다) 年支와 日支는 뭔가 개운찮은 구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年支, 日支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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