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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生金을 보는 견해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08-03-14
  • 조회수 4389
天干은 하늘의 이치이며 우주의 이치이다.
地支는 땅의 이치이며 내 주변의 이치이다.
땅의 이치 속에는 하늘의 이치가 적당한 방법으로 녹아 들어 있으며 지장간을 들여다 보면 알수 있다.
따라서 하늘의 이치는 體이며, 땅의 이치는 用이다.

우리는 우주만물의 구성을 木火土金水 다섯가지의 기운으로 보고, 이들이 서로 돕기도 하고 서로 억제하기도 하며 돌아간다고 해서 五行이라 한다.
따라서 天干중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를 五行에 배속하면 각각 차례대로 木, 火, 土, 金, 水가 된다.

이들의 상생 흐름을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으로 말하게 되는데 왜 火生金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가의 문제이다.

땅의 이치인 우리네 주변에서는 이러한 다섯가지 변화를 느낄수가 없다.
春夏秋冬이 그렇고, 東西南北이 그렇고, 朝晝夕夜가 그렇다.
느끼고 구분할수 있는 것은 네가지 뿐이다.
아니 네가지로 구분하면 편리한 점이 많다고 함이 바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느끼고 볼수 있는 것은 用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體를 가지고 用하게 된다.

體를 가지고 用을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五行중 土이다.
土는 조절자이며 탁월한 협상가이다.
따라서 土(丑辰未戌)는 土를 제외한 나머지 네가지의 말미에 붙어서 앞과 뒤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亥子丑, 寅卯辰, 巳午未, 申酉戌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해서 5進法인 木火土金水는 4進法인 木火金水로 바뀌게 된다.
결국 天干은 5진법이며, 地支는 4진법이 되는 것이다.
5진법(천간)에서는 木-火-土-金-水이나, 4진법(지지)에서는 木-火-金-水가 된다.
이렇듯이 土는 나머지 4行의 조절자 역할을 할 뿐이다.

따라서 木(寅卯)은 土(辰)의 조절에 의해 火로 쉽게 갈수 있으며,
火(巳午)는 土(未)의 조절에 의해 金으로 쉽게 갈수 있고,
金(申酉)은 土(戌)의 조절에 의해 水로 쉽게 갈수 있고,
水(亥子)는 土(丑)의 조절에 의해 木으로 쉽게 갈수가 있게 된다.

이때 木生火는 土의 조절없이도 가능하니 土의 역할이 숨어서 보이지 않을 뿐인데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火生金은 土의 역할은 무시한채 火와 金만을 바라보니 '어찌 火生金인가(그러면 火生土는 무엇인가？)'하고 의문하게 된다.

결국 하늘의 이치와 땅의 이치를 구분하지 못하고, 體와 用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잘못일수 있으며, 5진법에서 4진법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土가 나머지 4행의 연결고리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火生金의 이치를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地支를 볼적에는 用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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