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에서 生剋制化란 말은 아주 흔히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그 정확한 의미를 설명한 곳은 별로 없다.

生剋制化란 말이 하나의 단어인지 아니면 각각 4개의 단어의 줄임말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여기에 字我자아가 살펴보고 궁리한 것을 적는다.

대체적으로 生과 剋에 대하여는 크게 어렵지 않다.

生은 相生관계를 살피는 것이고, 剋은 相剋관계를 살피는 것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다.

그러나 制와 化란 말은 무엇인가. 制化인가 制와 化인가.

字我자아가 살펴 본 바에 의하면

설명1

制-合으로 다스리거나 沖으로 다스리는 것

化-변화시키는 원리

설명2

制-水多土流 또는 土多木斥 등의 관계

化-合化의 관계

설명3

制-土剋水에서 水가 木을 生하면 木剋土하여 土를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되고

化-土剋水에서 金이 들게 되면 土生金 金生水 하여 흐름이 좋게 되는 관계

설명4

制化는 복합된 하나의 단어이며 木剋土-土生金-金剋木이나 火剋金-金生水-水剋火에서와 같이 사물의 상호 관계에서 相生과 相剋관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고 변화하는 것과 제약하는 관계가 동시에 있다는 것

등으로 설명되어 있다.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 서로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字我자아가 制와 化라는 글자에 주목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制는 무엇을 억제하고 제약함이다.

무엇을 억제하고 제약하는가.

相生과 相剋의 이치를 억제하고 제약함이다. 어느 한가지 기운이 심하게 강하든가 심하게 약하면 相生相剋만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土生金이라 하나 金이 엄청 많으면 土가 부스러지고, 土가 엄청 많으면 金이 묻혀 드러나지 않는다.

土剋水라고 하나 水가 엄청 많으면 土가 씻겨 흘러내려 土는 흔적도 없이 힘을 못 쓴다.

다른 오행들도 이와 같다.

따라서 生剋制化에서의 制는 相生相剋의 관계에서 각각의 기운의 강약 정도에 따라서 서로 억제하고 제약하는 변화에 해당하는 것이다.

化는 무엇이 변화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干合과 支合 즉 삼합, 방합, 육합 등이 그것이다. 生剋制化를 말하며 삼합 방합 육합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간합과 육합은 좀 다르지만 삼합과 방합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申子辰 合化 水 라 하여 申子辰이 서로 모이면 水가 된다고 이해하기 보다는 지장간 속에 水의 기운이 월등하게 많으므로(水45%, 土28%, 木10%, 金18%) 水가 전체를 대표하여 水의 기운으로 작용하기 쉽다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

亥子丑 合化 水 라 하는 것도 지장간 속에 水의 기운이 월등하게 많으므로(水61%, 土28%, 木8%, 金3%) 水가 전체를 대표하는 기운으로 작용하기 쉽다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

즉 합의 관계가 성립하면 각각의 힘의 정도가 그대로 없어지고 100% 다른 오행으로 바뀐다는 것이 아니고 월등한 힘이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변화의 정도를 읽으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生剋制化에서의 化는 천간지지 상호간의 구조에 따라서 상승하여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정된 어떤 기운의 가치를 인정할 수도 있슴이다.

字我자아의 설명은 위2와 비슷하지만 합을 설명하는 것이 약간 다르다. 간합과 육합과 같이 합의 부분이 여전히 부담스러우면 위4와 같이 制化를 하나로 묶어서 설명할 수 있다.

生剋制化의

生은 상생관계를 살핀다

剋은 상극관계를 살핀다

制는 상생상극의 관계에서 각각의 기운의 강약 정도에 따라서 서로 生剋을 억제하고 제약하는 변화에 해당하는 것을 살핀다

化는 천간지지 상호간의 구조에 따라서 합하여 변화하는 힘의 정도를 살피는 것이다.

즉 生과 剋은 오행작용의 단순한 원론적인 얘기이며, 制와 化는 生剋과 合沖 등의 활용과 그 응용에 해당하는 좀 더 복잡한 얘기이다. 또는 위4와 같이 制化를 하나로 묶어서 그저 상생상극이 혼합된 좀 더 복잡한 변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字我자아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