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가 콜라의 실험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다.
내용은 이렇다.

눈을 가린 채로 콜라를 맛보게 하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선호하는 비율이 거의 반반이었다.
그런데 상표를 보여주고 마시게 하면 코카콜라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눈을 가릴 때와 상표를 보여줄 때 각각 피실험자의 뇌를 촬영해 보았다.
그랬더니 눈을 가릴 때는 맛과 관련된 뇌 부위만 제한적으로 반응이 일어났다.
반면 상표를 보여줄 때는 뇌의 정서나 기억, 학습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발하게 반응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맛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려 특정 브랜드의 콜라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특정 브랜드가 각각의 뇌에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평생동안 나를 대표하는 '나의 이름'을 저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시킬 것인가？
'나쁜 이미지'로 각인시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니, 그렇다면 저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시켜야 할텐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본인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 할 이름을 갖는 것이다.
성명학적으로 좋은 이름이었든, 의미상으로 좋은 이름이었든, 어떤 이유로 지은 이름이었든지 간에 우선은 본인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이름이어야 한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지어 주는 이름인 만큼 그 아기가 자라서도 싫어하지 않고 자긍심을 가질수 있는 그런 이름이어야 한다.
개명코져 하는 많은 분들이 자기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는 커녕 심한 경우는 혐오까지 하니 그런 이름이어서는 않된다.
개명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판단할수 있으니 본인이 좋아하는 이름을 정하면 된다.

다음으론 자기를 대표하는 자기의 '자랑스런 이름'을 갈고 닦아야 한다.
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나에게 허물이 있어서는 아니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하게되므로 저들은 그런 나를 '아무개'란 이름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 이름을 자랑스러워하고, 이름으로 이미지화된 자신을 남들이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다면, 상품과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에게는 나쁜 일 보다 좋은 일이 훨신 많을 것이다.

작명학적으로 '팔자 고치는 이름'을 찾기보다는 '본인이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는 이름'을 지어서, 저들의 뇌 속에 '좋은 이미지'로 각인될수 있도록 노력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다고 자아字我가 성명학적 요소들을 무시한 채 이름을 짓는다는 오해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작명학자가 할 일이 따로 있고, 이름을 가진 본인의 할 일이 따로 있음을 말하는 것이니.......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