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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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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08-12-13
- 조회수 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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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바꾸는 것은 이미지 변신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강한 의지를 다질 일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머리를 깎는다든지, 조상의 묘지를 찾는다든지, 높은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자기의 의지를 다지게 된다.
이는 정치인들의 하는 모습을 보면 쉽게 알 것이다.
너무 자주 하면 남이 보기에도 별루로 보겠지만 가끔씩은 이러한 방법으로 자기의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그러나 흔히 여러번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렇지 평생에 한번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름 바꾸기 만큼 강력한 수단도 없다.
지금까지 나를 대표하던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의지가 굳다는 뜻이며, 그 굳은 의지를 남에게 나타내 보인다는 의미가 있다.
이제는 사람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주 흔한 세상이 되었다.
법원에서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면 이름을 바꾸려는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개명을 허가해 주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제는 지명을 바꾸는 일도 많은 모양이다.
지역 주민의 설문조사와 동의를 거쳐서 서울의 많은 곳에서 동 이름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잘 쓰던 지명을 바꾸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게다.
어감이 나빠서, 집창촌, 달동네 등 나쁜 이미지 때문에 자기가 사는 동네의 명칭을 바꾸고자 한다.
이 나쁜 이미지란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화되고 형성되는 것이니 세월의 산물이라 할수 있겠다.
어감상의 이유로 모진동을 화양동으로, 집창촌 관련 이유로 미아동은 1동에서 9동까지를 삼양동, 송중동, 송천동, 삼각산동 등으로, 달동네 이미지라는 이유로 봉천동과 신림동내의 각동은 신사동, 삼성동, 은천동, 청룡동, 난곡동, 낙성대동, 보라매동 등으로, 낙후된 공단 이미지라는 이유로 가리봉역이 가산디지털역으로, 구로공단역이 구로디지털역으로 바뀌었다.
조금은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지명을 바꾸는 이유는 사람 본인의 이름을 바꾸는 이유와 같다.
직접적인 이유는 위에 든 예들이겠지만 실은 그러한 이미지를 벗어나고져 하는 지역주민들의 바램과 의지가 중요하다.
낙후된 공단이미지를 벗고져 하는 의지를 반영하여 가산디지털역으로 바꿈으로써 그일대 주변이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슴을 본다.
사람의 경우도 이와 같아서 이름을 바꾸고 나면 그 본인 스스로 새로운 마음을 갖게하고 그에 합당한 노력을 했을 때에 개명의 효과는 증폭되는 것이다.
개명을 하고 나면 그 사람의 운명이 일순간에 좋아지리라는 것이기 보다는 이름을 바꾸어서라도 자기의 운명을 개척해 보려는 적극적인 마음이 결국은 자기 운명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놓을수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지역 주민이란 떠나면 그만일수 있다.
그러나 나쁜 이미지를 벗고져 하는 인간의 의지는 당장 살고 있는 사람들(지역 주민)의 힘을 빌려 지명을 바꾸는 노력으로 발전한다.
지명과는 달리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 개개인에게 직접적이다.
나의 이름은 나에게 어떤 것이며 남들은 어떤 이미지로 나를 보는가？
이미지 관리를 잘 한 사람에게는 나의 이름이 남에게 좋은 이미지로 기억될 것이고, 이미지 관리를 잘못한 사람에게는 나의 이름이 좋지 못한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별로 좋지않은 이미지로 남들에게 기억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이름을 바꾸어서 한번쯤 이미지 변신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에게 바꾼 이름을 내어 보이는 것이 내가 이미지 변신을 하려한다는 의지를 가장 강력하게 전할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바꾸려는 모든 노력을 함께 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자아字我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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