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에 출생한 아기들의 이름 중에 가장 많이 지은 이름이 남자아기는 민준이며 여자아기는 서연이라는 대법원 발표를 보고 아기 엄마들이 민준이와 서연이가 너무 흔해서 싫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흔한가를 살펴보았더니 염려할 일이 아니라서 한 줄 올려봅니다.

2013년도에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하여 43만6600명 입니다.

남녀를 반반으로 보면 남자아기와 여자아기는 각각 218,300명 씩입니다.

2013년도에 가장 많이  지었다는 남자 아기 이름 민준은 2,039명이며, 여자 아기 서연은 2,375명 입니다. 

따라서 2013년에 태어난 남자아기 중에 민준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는 0.93% 이며, 여자아기 중에 서연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는 1.08% 입니다.

즉 남자 중에 민준은 1,000명 중에 9명이며, 여자 중에 서연은 1,000명 중에 11명입니다.

초등학교를 기준하면 학생수가 2,000명 인 학교라면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1,000명 씩이라 할 것이므로 학생수 2,000명 인 학교에서 민준이가 9명 이고 서연이가 11명 이라는 말이 됩니다.

게다가 성까지 고려한다면 전체인구 중에 가장 많은 성인 김씨가 21% 이므로 김민준이 있을 확률은 1,000명 중에 2명이 채 되지 않으며 같은 계산으로 김서연도 1,000명 중에 2명 정도가 됩니다.

요약하면

학생수 2,000명 인 학교(남녀 50:50의 공학)에서 김민준이나 김서연이 있을 확률은 2명 정도이며

성이 각자 다른 민준이나 서연이가 있을 확률은 10명 정도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도 이들 이름이 너무 흔해서 쓰기에 곤란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가장 많이 지어진 이름이란 말이 아주 흔하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겠지요. 

민준이든 서연이든 엄마 아빠의 마음에 좋게 느껴지는 이름이라면 얼마든지 지어 줘도 괜찮습니다.

이들 이름 중에 지어주고는 싶은데 이 이름이 흔할 까봐 걱정하고 망설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