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지 '애틀랜틱 먼슬리' 2009년 6월호에 실린 기사가 재미있다.
1937년 하버드대 2학년생 268명을 대상으로 2009년까지 72년간 관찰하고 조사한 연구의 결과인데 국내의 여러 신문에 소개되고 있다.

1.2009년 현재 그들의 절반정도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2.처음에는 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상쾌한 출발을 하여 사회 각분야에 자리를 잡아 나아갔다. 그들 중에는 고 케네디 대통령도 있다.
3.나이를 먹을수록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50세 이후엔 그 1/3이 정신질환의 병력을 갖는다.
4.50세에 행복요소 총 7개 중에서 5-6개를 갖춘 사람은 106명이었는데 80세에도 여전히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은 절반정도이며 불행하고 아픈 사람은 7.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망 또는 그저그런 정도이다(즉 7.5%를 제외하고는 행복한 쪽이라 볼수 있으니 그 사람의 노후를 볼려면 그 사람의 50세의 행복정도를 보면 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5.이 연구를 주도한 조지 베일런트교수는 성공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지성과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적성 즉 인간관계이며, 47세까지 형성된 인간관계가 이후의 생애를 결정한다고 결론내렸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행복요소 7가지는 지성도 아니고 계급도 아니다.
그들 하나하나를 나열해 보면 1.고통에 적응하는 성숙된 자세, 2.교육, 3.안정적인 결혼생활, 4.금연, 5.금주, 6.운동, 7.적당한 체중이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으로 필요한 것들임을 알수가 있다.

자아字我는 이 연구결과를 뒤집어 해석해 보고 싶다.
20대 초반(약21세)에 하버드 대학 2학년이 되면(그 그룹에 들면) 268명 중 100여명(약37%)은 80대 까지 행복할 수가 있다는 말로 해석해 보고 싶다.
성공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지성과 계급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이미 하버드에 맞는 지성과 계급 속에 그들은 들어가 있다.
이 비율은 일반인들과 비교해 보면 크게 높은 비율이 된다.
이들도 사람인지라 정신질환도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질환이 없을수 없지만 20되기 전(학생의 시기에)에 자기를 위해서 들인 노력은 무엇보다도 값진 노력으로 읽힌다.
아쉬운 것은 같은 시점에 하버드 대학을 1류라고 가정한다면 2류, 3류, 4류 집단을 하나씩 선정해서 같은 조건으로 각각 268명씩을 선정하여 같은 연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비교해 봤더라면 하는 점이다.

하버드 나왔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느끼는 행복은 지성과 계급에만 있지 않더라.
우리 누구나가 쉽게 접할수 있는 것들 중에서 행복을 느끼며 50에 형성된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여 80까지도 크게 영향을 끼치더라.는 메시지일 뿐이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