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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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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07-07-09
- 조회수 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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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우가 프랑스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밀양'을 보았다.
유괴 살해된 자식을 가진 주인공이 고통 속에 지내다가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하고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서 감옥을 찾는다.
면회장에서 범인이 말한다.
'어머님께서도 하나님을 받아들이셨군요. 저도 벌써 하나님을 받아들였으며, 하나님을 받아들인 후부터는 마음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못난 사람의 죄업을 모조리 용서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 소리를 듣는 순간 주인공은 절망과 분노에 휩싸이며 다시금 마음의 평정을 잃게된다.
'하나님'은 나를 대신해서, 나보다 먼저, 그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단 말인가?
어느 순간에 용서의 마음은 증오의 마음이 되어 있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지'
'범인을 용서 해야지'
'하나님이 나보다 먼저 그를 용서 해 줄 수가 있단 말인가(내 몫을 하나님이 빼앗을 수가 있나)?'
'나는 고통 속에 헤매일 때 그는 하나님이 용서해 줘서 평화로웠다니 말도 않돼'
'용서할 수 없어'
주인공의 마음은 이렇듯이 복잡하게 변하고 있지만, 정작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인공이 범인을 찾아가서 '당신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 주인공의 마음의 평화가 그토록 쉽게 깨dj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마음의 평화란 것도 '하나님'을 맞아들인 사건으로 시작되긴 했지만.
모든 것은 밖으로 부터 들어온 것이 아니고, 내 마음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밖으로 부터 들어오는 것은 안에 있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데 작은 도움만 주었을 뿐이다.
크게만 느껴지던 밖으로 부터의 끊임없는 자극들이
점차 작아져 보일 때
一切唯心造의 의미는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으로 지어내는 것이다.
자아字我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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